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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탐험가, 해저 1만928m 도달…"그곳에도 비닐 쓰레기"
입력 2019-05-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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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탐험가가 바닷속 약 11km 지점에 다다랐습니다. 사람이 내려갔던 가장 깊은 바다입니다. 처음 보는 심해 생물들과 함께, 비닐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탐험가는 기록을 세웠다는 기쁨은 잠시 "실망스러웠다"고 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깊이 10,928m"
"바닥이다. 반복한다. 바닥에 내려앉았다."
미국인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가 수심 1만 928m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 도달했습니다.
1960년에 세워진 종전 기록보다 16m 더 내려간 것입니다.
[빅터 베스코보/심해 탐험가 : 대단히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해구 바닥에서 정말 흥미로운 것들을 봤습니다.]
해저에서 4시간 동안 머물며 희귀 해양생물 발견, 암석 채취
화살이빨뱀장어
투명머리뱀장어
근위병물고기
새우모양의 갑각류 4종도 찾아내
그리고…
비닐봉지 조각과 플라스틱 물체들
유엔은 전세계 해양에 지금까지 약 1억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심해 고래의 뱃속에서 수십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될 정도입니다.
[빅터 베스코보/심해 탐험가 : 바다 깊은 곳에서 명백히 인간으로 인한 오염을 보는 순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화면제공 : 아틀란틱 프로덕션 for 디스커버리 채널)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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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수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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