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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 새 원내대표에 유성엽…바른미래는 '2파전'

입력 2019-05-13 18:40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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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여야 원내대표들이 새 얼굴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주 민주당이 이인영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데 이어서 오늘(13일)은 민주평화당이 유성엽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성식 의원 또 오신환 의원이 15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맞붙을 예정이지요. 한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 국회 상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제 원내부대표 9명을 새로 임명한 것인데요. 이에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에 박찬대·정춘숙 의원을 원내 대변인에, 김영호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했고, 10일에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원욱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면면을 한 번 보실까요? 표창원 의원도 있고요. 제윤경 의원, 박경미 의원 등도 원내부대표에 임명됐습니다. 의사일정 조정 등 다른 당과의 실무 협상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죠.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표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인데요.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된 이원욱 의원. 재선 의원이고요. 국회 산자위, 국토위, 기재위 등을 거친 당내 경제통으로 통합니다. 이원욱 의원은 "협치의 대화공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10일) : 야당의 (원내)대표님, 수석(부대표)님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 간곡히 부탁하는 것뿐이 없죠. 조금 더 전향적으로 '야당이 국민이다' 하는 생각을 갖고 적극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꾸려진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늘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번 국회 정상화 의지를 밝혔는데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도 자주 만나겠다고 이인영 원내대표 말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언제나, 일상적으로 그리고 밥을 잘 사주겠다고 했으니까 밥 먹듯이 만나면서 서로 소통을 해야죠.]

그러니까 지난 주 두 사람의 첫 만남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JTBC드라마 제목을 빗대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말해서 잠깐 화제가 됐었는데 이것 때문에 국회에 때 아닌 '밥 누나' 바람이 분 모양새입니다. 지난주 이인영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만난 자리에서는 급기야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지난 10일)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라고 그랬더구먼. (누나 위치를 선점해가지고.) 아니, 좋아. 그 누님 모시고 가난한 집의 장으로서 부흥시키는… 여당 (원내)대표니까 도리가 없다고, 국회 단체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틀림없이 잘 할게.]

다시 이인영 원내대표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어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시종일관 두 사람 중간중간 미소까지 보이면서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나란히 함께 헌화도 했습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대화 내용도 살짝 공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소한 이야기했는데요. 종교가 뭔지,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화쟁, 원융회통 그 뜻이 뭔지…그리고 회통을 제대로 못 들어서 그것도 찾아서 검색해서 보여주고. 그런 소소한 과정들이었고, 국회 정상화 관련한 이야기 이런 것을 한 건 아니었죠.]

관련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도록 하고요. 지난주에도 말씀 드렸지만 민주당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 새로 뽑았거나 뽑을 예정입니다. 우선 민주평화당이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했습니다. 유성엽 의원과 황주홍 의원 경쟁 끝에 당내 선거는 나가기만 하면 떨어진다는, 3선 의원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소감 한 번 들어보시죠.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최고위원 나가도 떨어지고, 원내대표 나가도 떨어지고 그랬는데 모처럼 마지막에 저한테 한번 당내에서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총선까지 11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치열한 원내 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 15일 선거 예정돼 있습니다. 예상대로 김성식 의원과 오신환 의원이 후보로 나섰는데요. 관악 갑, 을 국회의원이 나란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습니다.

[김성식/바른미래당 의원 : 지금 바른미래당은 혁신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저의 쓰임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바른미래당의 거듭남과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용감하면서도 겸손한 리더십으로 통합과 혁신의 미래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바꿔야 삽니다. 오신환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두 사람의 출마, 단순한 선거가 아닙니다. 일단 임시 봉합은 됐지만 바른미래당의 계파 갈등 여전한 상황이죠. 이번 선거는 사실상 계파 간 당권 경쟁이나 다름없다 이런 분석이 많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4당 패스스트랙 공조, 탄력을 받을지 난항을 겪을지 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짧게 오늘 나온 정당 지지도 한 번 보고 가죠.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민주당 38.7%로 여전히 1위입니다. 한국당 34.3% 네요. 그런데요 비슷한 기간 실시한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보면 약간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앞선 조사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국당만 유독 두 조사 간 격차가 큽니다. 대략 10%p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그리고 하나가 더 눈에 띄는데요.

무당층도 10%p 가량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자동 응답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리얼미터와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국갤럽의 조사 방법 차이에서 이 같은 격차가 나타났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래서 누가 더 정확한 것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론조사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는 내년 총선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민주평화 새 원내대표 유성엽…바른미래 김성식·오신환 2파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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