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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대리 부르니 달려온 '성범죄 전과자'…신체 촬영

입력 2018-12-26 07:57 수정 2018-1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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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는데, 성범죄 전과를 가진 사람이 온다면 어떨까요? 특히 여성 고객이라면 생각만 해도 무섭고 끔찍한 일이겠죠. 더군다나 고객으로서는 해당 대리기사가 성범죄 전과자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성원/경기 성남시 정자동 : 아무래도 대리운전 부를 때는 주로 밤일 테고…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더 걱정이 되죠.]

[김주현/경기 성남시 정자동 : 신변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탄다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감이…]

20대 여성 2명은 지난 8월 말, 대리기사를 부르는 카카오 앱을 통해 A씨를 호출했습니다.

A씨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사이 여성들이 잠들자 휴대전화로 두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달여 동안 9번이나 찍은 다른 여성들의 부적절한 사진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10여 년 전 상대 여성의 동의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었다가 처벌받은 전력도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최근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고 범행 횟수가 9차례에 달하는 점", 또 "피해자들을 귀가시키는 과정에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카카오 측은 사건을 파악하자마자 A씨가 대리운전을 못하도록 영구 제명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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