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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보도문 채택…군사당국회담도 개최키로

입력 2018-01-09 21:10 수정 2018-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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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남북 회담은 8시 42분에 최종 종결돼 공동보도문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바로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로 김태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나와 있죠, 공동보도문 나온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아직 공동보도문이 저희 이곳 남북 회담본부에 전달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모르지만 취지는 전달받은 상황입니다.

양측이 제안했던 내용들이 상당 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
됐습니다.

남북 간 의전 전체회의에서 주고받은 대화에 비추어볼 때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던 부분입니다.

아직 세부적으로 조율할 부분들을 있을 경우 조속히 회담을 열어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저희한테 전달된 내용을 보면 확인을 필요로 하는데 대략 한 세 가지 정도의 합의 내용이 나와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며 이를 문서로 협의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게 그쪽에 정확하게 전달이 안 돼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부분들은 저희 쪽에 전달이 됐지만 정확한 공동보도문의 합의사항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 쪽에 전달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는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한다, 이것도 그쪽에 대략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 쪽에 전달이 된 상황인데요. 일부 성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앞서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린 대로 2년 가까이 중단됐던 서해 군통신선이 내일 오전 정상 가동이 되기로 했고요. 또 우리 측이 제안했던 군사회담도 개최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 비핵화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북측 이선권 대표가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방금 말씀드렸던 서해선 군통신선 재개와 관련해서도 이를 오늘 공개했다면서 북측에서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 공개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그러니까 오늘 공개한 자체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한 겁니까? 아니면 오늘이 아니라 다른 날 개통했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중 복구된 게 확인이 됐는데 내일 오전 8시부터 정상 가동하기로 했으면서 왜 오늘 중 남한이 먼저 이를 공개했는지 이에 대해서 불만이 제기한 겁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이미 3일에 군사통신선을 개통했는데 왜 오늘 했다고 공개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 조금 엇갈리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그렇게 아주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양쪽에. 다만 이제 발표 시기나 이런 것에 대해서 서로 좀 이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비핵화 언급을 아마 우리 쪽에서 언급을 한 것 같고, 이건 아까도 얘기가 나왔는데 저쪽의 이선권 수석대표가 매우 강한 불만을 표시를 했다, 그런데 아까 나온 얘기로는 그냥 경청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나온 얘기는 정반대의 얘기가 나와서 어떤 것이 맞는지 좀 확인을 해 봐야 될 텐데요. 그쪽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오전 중에 저희 측 기조발언에서 비핵화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은 사실이고, 북측에서 별다른 반응 없이 경청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몇 차례 회의가 진행되면서 북측에서 강한 불만을 그때 제기한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건 추측일 수는 있지만 오전에 그냥 가만히 듣고 있다가 이 얘기가 아마 평양에 당연히 보고가 됐을 테고 거기에서 수정 지시가 내려와서 아마 태도를 바꾼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도 하게 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고요. 왜냐하면 오전과 오후에 태도가 달라졌다고 하니까. 일단은 오후 태도를 결론으로 봐야 될 것 같군요. 정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북한 대표단이 방남하기로 했고 이걸 문서로 합의한다, 이런 내용이 나왔고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한다고 했는데 그게 혹시 언제쯤 한다든가, 아니면 급이 어느 정도 된다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는 얘기가 그쪽으로 안 들어갔습니까?

[기자]

후속 회담이 언제 열릴지 또 누가 어떤 급에서 참석을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참석한 만큼 천 차관의 주도 하에 유관부처 특히 국방부의 관계자들을 참석시켜서 유동적으로 후속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 이거 늘 나오는 레토릭일 수 있는데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고 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 부분은 계속해서 북한이 강조해왔던 부분인데 일단 한반도 평화 관련해서 남측이 먼저 신년사를 통해서 대화를 요구해 왔고 먼저 남북관계를 개선한 뒤에 그다음에 한반도 문제 등을 대화와 협력 등을 통해서 풀어나가겠다, 이러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것이 어떤 원론적인 의미에서 얘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양쪽에서 담기로 했는지, 이것은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니고 전해진 내용을 가지고 저희가 지금 얘기를 나누는 것이니까요. 혹시 제 질문 중에서 빠진 게 있습니까? 준비한 것 중에?

[기자]

아닙니다. 말씀하셨던 부분들 세 가지 모두 다 지금 저희가 언급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공동보도문을 공식적으로 내놓는 시간은 언제쯤 될 거라는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이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중개를 마치는 대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내용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하죠. 김태영 기자가 삼청동에 있는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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