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며 정풍운동을 주장한 것에 대해 3일 "더 강도높은 혁신을 독려하는 말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정풍운동을 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지지율 상승을 위해 혁신위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 의원들이 더 단합하고 분발해야 한다"며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우리 혁신위가 기대 만큼 안 된다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다들 혁신에 참여해 함께 해준다면 당이 더 단합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혁신을 넘어서는 혁신은 혁신위원회의 몫이 아니라 우리당, 특히 우리 의원들이 더 마음들 모아서 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혁신위 활동을 통해 우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인가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우리 당이 더 추락하는 것을 막고 안정감을 되찾도록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아시아문화전당은 2002년 대선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문화수도 공약을 발표하면서 시작됐고, 그때부터 따지면 13년. 2005년 착공 때부터 계산해도 10년간 추진돼온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인력배치, 예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