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보건 분야)에 따르면 올해 20세 이상 인구 중 흡연 비율은 22.8%로 지난 2012년 조사(24.0%) 때보다 1.2%포인트 줄었다.
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8년 50.8%를 정점으로 기록한 후 꾸준히 떨어져 올해는 43.3%까지 하락했다. 여성 흡연율은 2010년 3.1%에서 2012년 4.0%까지 올랐다가 올해는 3.3%로 떨어졌다.
음주 인구 비율도 낮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술을 마신 한 잔 이상 마신 인구 비율은 64.4%로 지난 2012년 (69.3%)보다 4.9%포인트 줄었다.
또 '규칙적인 운동'(2012년 34.7%→2014년 36.9%)과 '정기적인 건강검진'(2012년 53.4%→58.3%)을 실천하는 인구 비중도 늘었다.
다만 '아침식사'(2012년 72.9%→2014년 70.1%)와 '적정수면'(2012년 76.7%→2014년 76.1%)을 실천하는 인구 비중은 다소 줄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48.7%로 3.4%포인트 늘어났고,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5.2%로 0.8%포인트 줄었다.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66.6%로 2년 전(69.6%)에 비해 3%포인트 줄었다. 직장생활(72.9%)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장 많았고 학교생활(54.3%), 가정생활(4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답변은 2012년 9.1%에서 2014년 6.8%로 줄었다. 자살하고 싶었던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37.4%) ▲가정불화(14.0%) ▲외로움·고독(12.7%) ▲질환·장애(11.1%) ▲직장문제(7.8%) 등이 꼽혔다.
인구 고령화로 유병률(지난 2주일 동안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던 사람의 비율)은 다소 증가했다.
2014년 유병률은 24.6%로 2012년(24.1%)에 비해 0.5%포인트 늘어났고, 유병일수는 8.9일로 2년 전(8.5일)에 비해 0.4일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크게 올라갔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60세 이상 59.9% ▲50대 28.9% ▲40대 16.3% ▲30대 11.4% ▲20대 9.5% ▲10대 9.2% 등이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