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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사망설' 판빙빙…4달여 만에 '세금 탈루' 사과문

입력 2018-10-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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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갖은 소문이 돈 중국 배우 '판빙빙'이 4달여 만에 소셜미디어에 등장했습니다. 거액을 탈루한 혐의로 중국 당국이 1400억원대의 '벌금'을 추징한다고 발표하자 판빙빙은 사과문을 내며 대중 앞에 섰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언맨3, 엑스맨 등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로 알려진 판빙빙이 실종 124일만에 돌아왔습니다.

판빙빙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세금을 탈루해 크게 부끄럽다"며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반성문을 올렸습니다.

앞서 관영매체는 천문학적인 탈세 전모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CCTV 뉴스채널 : 판빙빙이 은닉한 탈세액의 4배인 2억4000만위안(한화 390억원)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판빙빙은 이중계약 방식으로 총 403억원의 세금을 탈루해 벌금과 추징금, 가산세 등 1438억원을 부과받았습니다.

판빙빙은 사과문에서 "공산당과 국가의 좋은 정책이 없었다면 판빙빙도 없었다"며 벌금 완납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6월 거액 탈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종적을 감추면서 숙청과 사망설 등 각종 유언비어를 낳았던 판빙빙 실종사건은 탈세 사건으로 마무리된 모양새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말까지를 영화계의 탈세 자진 신고기한으로 삼아 벌금과 처벌 면제를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연예계에 만연한 초고액 출연료와 탈세 관행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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