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이서울' 대체 브랜드 28일 선정…"공감 안돼" 비판도

입력 2015-10-26 16: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하이서울' 대체 브랜드 28일 선정…"공감 안돼" 비판도


'하이서울(Hi Seoul)'을 대체할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가 28일 최종 선정된다.

서울시는 26일 "이날까지 온·오프라인 사전 시민투표(50%)를 진행한 후 28일 1000인 시민 심사단 투표(25%)와 전문가 심사단 투표(25%)를 합산해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후보군에 오른 3개안은 'I.SEOUL.U(나와 너의 서울)', 'seouling(서울은 진행형)', 'SEOULMATE(나의 친구 서울)' 등이다.

'I.SEOUL.U'는 서울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나와 너가 만나 공존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의 역동성을 'ing'로 표현한 'seouling'은 정체된 이미지가 아닌 전통과 미래, 도시와 자연,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고 발전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SEOULMATE는 도시 이름 'Seoul'과 친구를 의미하는 'mate'가 결합된 것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뜻하는 'soulmate'로도 읽힐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시민 심사단 투표와 전문가 심사단 투표는 28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앞서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시민 심사단 1000명을 선정했다. 전문가 심사단은 김유경 한국외대 국가브랜드센터장과 크리에이터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박재동 시사만화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후보군 3개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보고, 무선 투표기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투표한다.

최종 브랜드는 오후 8시께 현장에서 선포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새로운 브랜드 선정을 축하하는 선포식과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오는 12월 서울광장에 이동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일정 기간 광화문 광장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순회 홍보를 진행해 서울 브랜드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브랜드 후보군이 모두 서울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코리아타임즈의 존 볼튼(John Burton) 칼럼니스트는 최근 칼럼을 통해 "후보군 3개안은 필자가 경험한 서울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영어도 엉터리(Konglish)"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국제적 조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다시 슬로건을 선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외국인에게 잘 인식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후보안은 언뜻 봐선 그 의미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영어로 돼 있지만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엉터리 외국어로 느낄 것 같다"며 "어린이들이 봐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