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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이송요원 1명 코로나19 확진…외래 진료 중단

입력 2020-02-21 10:07 수정 2020-02-21 11:48

17일 발열 확인 후 오늘 확진…응급실은 낮 12시부터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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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열 확인 후 오늘 확진…응급실은 낮 12시부터 정상 운영

은평성모병원 이송요원 1명 코로나19 확진…외래 진료 중단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일을 하다 최근 퇴직한 이송요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는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병동환자 검사 이송을 담당하다 퇴사한 직원이 어젯밤 늦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으로 판정돼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오전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은평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7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결과 발열이 확인돼 선별 진료를 권유받았으나 검사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어 20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은평성모병원은 환자 및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23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다만, 응급실은 병원 전체 소독을 마치고 이날 낮 12시부터 정상 운영한다.

이날 오전 은평성모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병원 폐쇄 소식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택시를 타고 병원을 방문했다가 내리기도 전에 병원 직원에게 '외래진료가 중단됐다'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가는 손님도 있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오모(74) 씨는 "폐쇄했다는 연락을 못 받고 왔는데 헛걸음했다"며 "은평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니 불안하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모(70)씨도 "가족 한 명이 한 달 전부터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다"며 "병원을 옮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등으로 방역 소독을 확대하고, 선별진료소에 음압텐트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확진자 이동동선 및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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