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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1년, 서울 집값 더 올라…'똘똘한 한 채'로 몰렸다

입력 2018-08-03 09:54 수정 2018-08-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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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2일,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오고 이제 1년이 됐습니다. 각종 세금 부담이 늘었지만, 그보다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거란 기대가 컸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은 20%가 넘게 올랐는데요. 이른바 갭투자 근절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21억 9000만 원.

얼마 전 거래된 서울 여의도 아파트 매매 계약서에 적힌 가격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여의도 개발구상 발표 이후 집값이 뛴 것입니다.

[박광우/공인중개사 : 보통 2억 정도. 더 높은 평수들은 한 3억 정도? 3억~4억원 정도 이렇게 올랐습니다. 위축되는 게 없고 올라갈 것이라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오히려 20% 넘게 올랐습니다.

집을 여러 채 사는 투기를 제한하자 강남과 마포, 용산 등지의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추가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도 큰 효과를 못봤습니다.

[공인중개사 : 한 달 만에 다 복구가 됐다고 보시면 돼요. 가격 상승 폭이 종합부동산세 추가로 내는 것보다 더 커버리니까. 그건 신경을 안 쓰시죠.]

정부가 세금 부담을 늘려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부동산 투자를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가 편법 신용 대출이나 주택담보 대출을 집중 감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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