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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 심판정서 감정 호소?…지지층 결집 노리나

입력 2017-02-15 08:33 수정 2017-0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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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헌재에서 대통령 대리인단 측의 발언과 태도가 또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추가로 합류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를 따뜻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했고,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를 심판정에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하는 법률가들이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추가 선임된 이동흡 전 재판관이 이날 심판정에 나와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반박했습니다.

특히 삼성 뇌물 의혹을 반박하면서 "대통령의 행위가 부정부패나 국가 이익을 명백히 해치는 행위가 아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행위는 따뜻하게 바라 봐야"한다면서 "대통령의 과오는 대통령직에서 파면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을 변호한 유영하 변호사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고려해달라"는 발언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한 겁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 대심판정에서 갑자기 태극기를 꺼내 펼쳐 들었습니다.

대심판정 밖에서 탄핵반대 시위를 하다 들어온 일부 방청객을 향해 든 겁니다.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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