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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쇼프와 하이데만, 달라도 너무 다른 독일 선수들

입력 2012-08-01 11:33 수정 2012-08-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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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쇼프와 하이데만, 달라도 너무 다른 독일 선수들


비쇼프와 하이데만, 달라도 너무 다른 독일 선수들


'유도제왕' 김재범(27)과 '통한의 눈물' 신아람(26)의 상대 선수가 너무 다른 태도를 보였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4년 전 김재범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던 올레 비쇼프(독일)는 이날 반대로 김재범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비쇼프는 울거나 시무룩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환호하는 김재범을 웃으며 바라봤고, 인사를 나눈 뒤에는 김재범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김재범의 등을 토닥여주는 따뜻함도 보였다. 승자를 인정하는 진정한 스포츠정신이었다.

신아람의 상대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신아람은 1일 오전에 열린 여자 펜싱 에페 개인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경기 진행으로 패했다. 그의 상대였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어이없는 상황에서 이겼다는 판정이 나오자 뛸듯이 환호했다. 빨리 경기장을 나갈 생각에 얼이 빠진 신아람에게 다가가 억지로 악수를 하고는 돌아서서 두 주먹을 불끈쥐고 포효했다.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는 데도 열정적으로 좋아했다.

스포츠 1팀
사진=K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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