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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권 번지는 '김학의 사건'…"황교안·곽상도 개입 밝혀야"

입력 2019-03-19 18:33 수정 2019-03-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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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여당발제에서 보셨지만, 오늘(19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또 배우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죠. 마침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기한을 두달 연장키로 함에 따라, 진상규명에 따른 시간도 확보하게 됐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 지시가 있고, 곧바로 오늘 오전 곧바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또 10년째 오리무중인 고 장자연 씨 사건, 이번에는 꼭 밝혀내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박상기/법무부 장관 : (수사기관들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왔습니다. (진상규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분명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박상기 법무장관 지적한대로, 부실수사 진상 은폐 정황들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6년 전이었습니다.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 적용했습니다. 여러명의 여성이 성폭행 피해 호소하자 이것은 혐의가 지극히 무겁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검찰에 출국금지 신청했죠. 그런데 검찰 반응, 가관이었습니다. "여자들 말만 믿고 어떻게 그래? 안돼" 기각했던 것이죠. 경찰, 또 했습니다 검찰 또 기각했습니다. 결국 세번째 신청 만에야 출국금지가 받아들여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경찰이 성접대 별장 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 관련자 통신조회 영장 신청하자 기각, 또 압수수색 영장 신청하자 기각, 이거 신청해도 기각 저거 신청해도 기각, 김학의 전 차관 체포영장 신청했지만 역시 기각. 자, 이쯤되면 경찰이 눈치 좀 채야하는데도 계속 영장 신청하니까, 검찰도 답답했는지 "김학의 관련 혐의는 좀 빼고 해" 지휘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역시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당시 법무장관 맡고 있었기 때문이죠. 민주당, 이런 부실, 은폐수사와 황교안 대표 연관설, 제기했습니다. 이렇게요.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이번 사건에 얼마만큼 개입되어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게…]

지난주에 황 대표와 곽 의원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아니다 김학의랑 상관없다", 분명히 부인했는데도, 민주당이 계속 이렇게 나오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신 등판합니다. 이렇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결국 야당 대표 죽이기로 가는 그러한 검경 수사에 대한 (대통령) 지시라니, 국민들이 아연할 따름입니다.]

이번에는 고 장자연 씨 사건입니다. 어제였죠.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배우 이미숙, 송선미씨가 장자연씨가 겪었던 전속 계약 분쟁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2009년 수사 때 참고인이었던 이미숙 씨 진술서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이 장 씨 죽음 내막, 어느 정도 알만한 위치에 있었다는 보도였죠. 더군다나,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 씨도 두 사람에게 뭔가 말 좀 해달라 촉구한 터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미숙 씨, 송선미 씨 입장은 어떨까요. 이미숙 씨는 소속사 통해 "따로 입장이 없다"면서, 사실상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선미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인과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다.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 했다는군요. 이들 두 사람 입장 전해들은 윤지오 씨, 어제 한 방송에서 "몰랐다고 말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며, 두 선배에 대한 섭섭함을 표시했더군요.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외국 뉴스인데요. 총격 테러 사건 벌어진 뉴질랜드의 바로 이웃나라, 호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극우집회 참석한 한 호주 정치인이 뉴질랜드 총격 사건 두고 망언했죠. "사람 죽은 건 안타까운데, 그러게 왜 무슬림 이민자를 받아들여, 그거 뭐 다 예상됐던 참사 아냐?" 이건 정말 망언 아닙니까? 사람 수 십명이 죽었는데. 그런데 바로 그 옆에서, 이 망언 듣던 한 청년 갑자기 한 손을 올리더니.

"퍽(정면) 퍽(후면)"

이거 뭐 순식간인데요, 다시 한번 느린 그림으로 보시죠.

"퍽(정면) 퍽 (후면)"

중요한 것은 이 정치인의 리액션입니다. 퍽 맞고, 마치 "어라 이 버르장머리없는 어린 자식이"라고 하듯,

"달걀 퍽/퍽퍽 (진압장면까지)"

물론 소년 행동, 잘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애를 저렇게 발길질까지 하면서 때립니까. 이것은 그런 거보면 말이죠. 달걀 세례에 대한 대응,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훨씬 신사인 것 같습니다. 당장 기억나시는 것만 해도, 지난해 원희룡 제주지사도, 2014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도, 너무 놀라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다 그냥 받아줬다는 말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했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달걀 한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도 풀린다"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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