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가칭 통합 개혁신당을 창당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명분이 없는 이합 집산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유승민 두 대표가 모처럼 환한하게 웃으며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을 무책임한 진보, 부패한 보수라고 규정하며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된 낡은 정치 구조를 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통합 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합니다.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통합을 선언하며 두사람이 내놓은 첫번째 공통 메시지는 안보였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를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 정책으로는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통합 선언문에 진보라는 단어 자체가 빠졌다며 보수대야합 선언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도 명분 없는 이합집산, 상처뿐인 결합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