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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홍상수, 최악의 스캔들…향후 벌어질 '최악의 시나리오'

입력 2016-06-22 10:01 수정 2016-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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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악의 스캔들이 터졌다.

21일 오전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불륜설에 휩싸였다. 충격적인 건 홍상수 감독이 유부남이고 대학생 딸을 둔 아빠라는 점이다. 홍상수와 아내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완벽히 부부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거세다.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됐고, 홍상수 아내가 이혼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도덕적·사회적 비난은 온전히 두 사람이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 아내가 "가정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언론이 앞서가기 '불륜'보도를 해 이를 두고도 논란이 거세다.

보도 이후 논란의 당사자인 두 사람 모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어 일을 키우고 있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김민희 측은 연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홍상수 감독 측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열애설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해명이 요구되고 있지만, 양 측 모두 묵묵부답이다. 홍상수 측근은 "며칠 전 해외로 떠난 걸로 안다"고만 할 뿐 말을 아꼈다. 두 사람이 계속 스캔들을 해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할 경우, 벌어질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연예계 활동 빨간불

이번 스캔들로 두 사람 모두 연예계 활동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가 중요한 배우 김민희에겐 이번 스캔들이 치명타다. 김민희에게 쏟아진 각종 광고계, 영화계 러브콜이 한 순간에 뚝 끊어져 자연스럽게 연예계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최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새 작품이나 새 광고는 없지만, 광고계에서 1년에 3~4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있는 김민희의 가치는 한 없이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나 방송쪽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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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관계자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소문이 최근 몇 달간 퍼지면서 광고주들이 김민희를 모델로 기용하는 걸 꺼렸다. 혹시나 사건이 터질까봐 미리 몸을 사린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김민희는 신비로운 있기 때문에 적어도 3~5개의 광고는 꾸준히 유지했을 것이다. 이번 스캔들로 당분간 광고쪽에선 보기 힘들 것 같다. 괜히 모델로 계약했다가 퇴출운동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예계 관계자도 "'화차'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의 스캔들이라 더욱 아쉽다. 연기를 잘 해도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배우를 영화에 캐스팅하는 건 어렵다. 위험부담이 크다"며 "스캔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거나 반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꽤 오랜 시간 영화에서 김민희를 만나기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향후 작품 활동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홍상수 감독은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지난해 20주년을 맞았다.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2011년에는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2012년에는 제21회 부일영화상 유현목 영화예술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0대영화상,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로 그동안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런 상황에 향후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투자하거나 배급하겠다고 나설 곳이 있을지 미지수다. 영화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일이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아 기정 사실화 된다면 복귀가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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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두 편 개봉, 무기한 연기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두 편의 신작 개봉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때다. 이후 계속 인연을 유지해오다가 지난 2월엔 강원도에서 지난 달엔 프랑스 칸에서 새로운 영화 두 편을 더 찍었다. 지난 달 칸에서 찍은 영화의 경우, 김민희가 주연작 '아가씨'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후 출연이 갑자기 정해지고 촬영까지 하게 돼 더욱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이와 관련 김민희는 지난 달 인터뷰에서 "'아가씨'가 칸 경쟁부문에 올랐다는 발표가 난 뒤 홍상수 감독님의 새 영화 제안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 이자벨 위페르와의 촬영이 즐거웠다. 또 (홍상수 감독의 즉흥적인) 촬영 방식이 잘 맞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캔들 얼룩이 말끔히 지워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두 편 모두 극장에 걸리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와 함께하지 않은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올 하반기 예정대로 개봉할지도 물음표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의 배급을 담당하는 NEW는 "갑작스럽게 터진 일이라 아직 내부 회의를 하지 못 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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