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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라호텔 자발적 '무기한 영업중단' 결정…왜?

입력 2015-06-18 21:03 수정 2015-06-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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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신라호텔은 이 때문에 무기한 영업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은 경제산업부 이정엽 기자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엽 기자! 먼저 폐쇄 당시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제주신라호텔 측은 서울에서 역학조사관이 다녀간 직후인 오후 4시 반부터 투숙객들에게 호텔 영업 중단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이 평일인 만큼 400여 객실 중에서 손님이 있는 객실은 최대 200여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약자들도 당연히 취소가 되고, 이를 알리는 중인데요, 워낙 현장 상황이 급박해서 정확한 투숙객의 수와 예약 취소 현황은 아직 집계를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투숙객들의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제주신라호텔 측은 갑작스러운 호텔 영업 중단 결정에 따라 투숙객들의 숙박료를 전액 환불하고 항공료까지 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경우에도 숙박료를 환불 조치했습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호텔 입구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해왔다고 밝혔고요, 해당 환자를 포함해 발열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확진 환자가 호텔을 다녀간 것이 알려진 당일에 호텔을 사실상 폐쇄하기로 한 건데,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기자]

일단 제주신라호텔 측은 고객안전이 최우선이어서 선제적으로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는데요.

오전에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제주도 측이 호텔에 영업 자제를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호텔 측은 이미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호텔업의 특성상 영업 중단이 불가피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조기에 폐쇄조치를 하지 않고 미루다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의 사례도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주 관광 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죠.

[기자]

네. 제주는 메르스 사태 이후 확진 환자가 없었는데도, 이미 면세점 매출이 30%가량 감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주요 호텔과 면세점 등 관련 업계의 손실은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여파가 7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극성수기까지 이어진다면 제주도 관광 산업에 미치는 타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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