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스타죠,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청룽이 최근 한국을 다녀갔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다음달 처음 방한합니다. 다들 영화 홍보차 오는 건데, 정작 흥행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제일 먼저 우리나라를 찾은 건 액션 스타 청룽.
직접 제작,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를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배우 권상우가 함께 열연했습니다.
[청룽/배우 : 반갑습니다.]
뒤를 이어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내한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 주연 미아 바시코브스카도 난생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다음 달엔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 출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처음 내한합니다.
왜들 몰려올까요.
우리 영화시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총매출액, 관객수 등 양적으로 성장했고 우리 감독과 배우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등 우리 영화계 위상이 높아진 것도 한몫 했습니다.
[전찬일/영화평론가 : 이제는 한국영화 시장은 중국이나 일본 못지 않게 중요한 시장이 됐다는 걸 그들이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이) 이해한 거죠.]
그렇다고 외국 톱스타 방한이 흥행의 보증수표는 아닙니다.
지난달 내한한 톰 크루즈의 '잭 리처', 전국 기준 77만 관객 동원에 그쳤습니다.
21일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도 같은 날 개봉한 우리 영화 '신세계'에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내한이 잦아지면서 할리우드 스타의 희소성 효과가 떨어지고 우리 관객의 눈높이도 높아져 스타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