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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불지르고, 수천 명 거리로…세계 곳곳 물가 시위

입력 2022-06-17 20:16 수정 2022-06-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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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남미 에콰도르에선 시민들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는 등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아르헨티나에선 생필품 구하기도 너무 어렵다면서 시민들 수천 명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민들이 순찰차에 불을 지릅니다.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기도 합니다.

에콰도르의 원주민들이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13일부터 수도 키토 인근에서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이 정부를 거부합니다.]

발단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입니다.

에콰도르의 연료 가격은 2020년 이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시민들은 휘발유 가격 동결과 소작농들의 대출상환기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넬슨 에라조/에콰도르 시위대 :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투쟁은 커질 겁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폭력 시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학생과 지역 주민들까지 가세하는 등 시위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아르헨티나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반정부 시위에 나섰습니다.

역시 시위 이유는 엄청난 물가 상승입니다.

[마닐라 나바로/아르헨티나 시위대 :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합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생활필수품도 사지 못합니다.]

아르헨티나는 몇 년째 두 자릿수 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으로 상황이 악화된 겁니다.

올해 연말엔 아르헨티나의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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