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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대사 "유연한 대응"…북에 '담대한 결정' 촉구

입력 2019-12-12 07:23 수정 2019-12-12 09:07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북한 미사일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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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전보장이사회 북한 미사일 관련 논의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회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진행됐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자 미국이 요청한 회의입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에 담대한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오늘 회의 내용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에 시작돼, 조금 전 끝났습니다.

순회의장국인 미국의 유엔주재 켈리 크래프트 대사는 우선,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한반도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 미국대사 :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어서 북한이 올해 들어 발사한 20여 발의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와 관계 없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미래를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위한 기회의 문을 닫는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결의를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중국과 러시아는 대화쪽에 대북제재 완화하는 방점을 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우선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북·미 대화가 뒷받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하면서 대북 제재 조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벤쟈 러시아 대사도 안보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조치가 부족했다면서 지금 필요한 건 정치적 결단이라며 제재 완화론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도 당사국으로 참석한거죠?

[기자]

네, 조현 유엔주재 대사는 국제사회가 대화의 모멘텀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 지속이 우리의 최고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대사는 또 협상에는 우여골적이 있다면서 적대감과 불신의 투영으로는 되지 않으면 장애물이있더라도 대화와 협력만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서 의장 성명 등의 조치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던데 그렇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 고위 소식통은 의장성명과 같은 조치는 이사국 전체의 합의가 필요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재 논의 등도 상임이사국간 이해관계가 달라 오늘 논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회의 그 차제로 북한에 대한 협상 복귀나, 촉구 또 압박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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