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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저유소 불길 여전…기름 빼낸 뒤 '집중진화' 계획

입력 2018-10-07 21:33 수정 2018-10-09 13:06

"밤 되면서 지상에 유독 물질 퍼질 가능성"
화재 원인 밝혀지지 않아…경찰 조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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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되면서 지상에 유독 물질 퍼질 가능성"
화재 원인 밝혀지지 않아…경찰 조사 계속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경기 고양시 저유고 화재 현장 다시 한 번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지금 최 기자 뒤로 여전히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만, 소방당국에서 자정쯤 기름 다 빼서 진화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화재가 시작된 게 오전 11시쯤이니까 벌써 10시간 가까이 화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아직도 불길은 끊임없이 기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변으로 크고 작은 폭발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주변 안전통제 영역도 넓어져서 취재진도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저유고 안에 있는 기름을 일정 이상 빼내고 나면 집중 진화 작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기름 진화 작업에 쓰이는 특수한 거품용액, 즉 폼액을 한꺼번에 투입해서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다만 이런 화재 상황 자체가 처음이라 작전 돌입 시간이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또 다른 걱정은 바로 유독 가스입니다.

하루종일 검은색 연기가 이곳 화재 현장에서 치솟은 만큼, 밤이 되면서 유독 물질이 땅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중계를 하고 있는 제 목도 따끔따끔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공사 측은 "유독 성분이 불길에 모두 타면서, 매연으로 추정될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일 뿐이고 실제로 불이 꺼지고 나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조사가 진행돼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기름 탱크 주변에 있는 다른 19개 탱크에는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불이 난 탱크 크기의 2배에 가까운 900만 리터짜리 경유탱크가 바로 인근에 있어서 소방당국도 아직 의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재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별개로 경찰당국은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화재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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