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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두 쪽 나도…" MB, '의혹 부인' 일관한 순간들

입력 2018-0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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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검찰의 결론은 이렇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고요. 돌이켜보면 다스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돌파해낸 위기들이 많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사흘 전, 이명박 후보는 다스 이상은 회장 명의 도곡동 땅과 관련해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2007년 8월 한나라당 후보경선) : 도곡동 땅,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은 아닙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 이상 무슨 표현이 필요합니까.]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는 다스가 관련된 BBK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2007년 8월 한나라당 후보경선) : 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전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호소와 역공이 먹히면서 이 전 대통령은 사실상 본선이었던 경선에서 승리했고 대통령이 됐습니다.

4년여 뒤에는 내곡동 사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는 대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개인 돈을 아끼려고 청와대 예산을 썼다는 의혹은 특검 수사까지 이어졌습니다.

[임태희/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2011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 부모님으로부터 담보를 제공받아 은행에서 대출받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은 이 위기를 논현동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돌파했습니다.

역시 대출을 받아 원래 집을 재건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저 재건축에 도곡동 땅을 판 돈이 흘러갔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첫 걸음에도 다스 관련 자금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전 대통령의 입장엔 변화가 없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 ('다스는 누구 거냐'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나한테 물어볼 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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