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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0%대 붕괴…한국갤럽 조사 29%

입력 2015-0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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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0%대 붕괴…한국갤럽 조사 29%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 수준인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3%로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둘째 주 35%, 셋째 주 30% 등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29%까지 떨어지며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5%에서 63%까지 급등하며 매주 최고치를 찍고 있다.

특히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이 깨진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7%까지 떨어진 바 있지만 이는 일간단위 조사였다.

세대별 지지율은 20대가 13%로 가장 낮았으며 30대와 40대도 각각 18%, 20%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렸던 50대와 60대 이상 세대의 지지율도 34%, 55%씩으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은 호남(광주·전라)이 18%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23%)와 인천·경기(29%) 등 수도권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대전·세종·충청)과 PK(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도 각각 28%, 32%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과반을 밑돌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2%로 남성(26%)에 비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55%,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15%, 새정치민주연합 7%, 정의당 2% 등의 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0%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634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과 '세제개편안·증세'란 응답이 16%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 문제' 14% ▲'공약 실천 미흡, 입장 변경' 9% ▲'경제 정책' 8% ▲'복지·서민 정책 미흡' 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6%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292명)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고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2% ▲'외교 및 국제 관계' 10% ▲'복지 정책' 10% ▲'대북·안보 정책' 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8%다. 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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