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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역주행에 뛰어내린 사람들…원인은 "감속기 기계 고장 추정"

입력 2022-01-23 16:54 수정 2022-01-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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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경기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의 원인이 감속기 기계 고장으로 잠정 추정됐습니다.

오늘(23일) 포천시는 "리프트가 멈추자 비상엔진을 가동했고, 그 후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감속기 기계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감속기를 분해하는 등 점검을 더 진행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이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관련 전문가들과 정밀 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점검한 뒤 27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기계 결함에 따른 오작동 혹은 조작 실수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처분할 방침입니다.

해당 스키장 대표는 오늘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 구제를 약속했습니다.

대표는 "리프트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사고 이후 모든 리프트의 가동과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완벽히 점검이 완료되고 안전이 담보된 후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 여러분께서 합당한 보상을 받으실 수 있도록 피해자 여러분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 22일 이 스키장에서는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일부 탑승객들은 역주행한 리프트가 승하차장 인근에 도달하자 충돌을 피하기 위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세 어린이가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이용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리프트가 멈췄지만 100명의 탑승객이 공중에 매달려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이 61명, 자력 탈출 39명 등으로 탑승객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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