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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한·미 연합훈련 예정대로"…판 깼던 북, 이번엔?

입력 2021-07-28 20:00 수정 2021-07-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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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당장 변수가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입니다. 북한이 중단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실제 훈련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었는데 JTBC 취재 결과, 군 당국은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규모는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군 관계자는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16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된다"며 "엿새 앞선 10일부터는 입국한 미군들과 훈련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 이후 줄곧 그래왔듯, 이번에도 실기동 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겨냥해 훈련 취소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예정대로 시행하고자 하는 미국 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도 "남북 통신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최대한 축소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연합훈련 중단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장 : 최고위급 의사소통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화해, 신뢰 이런 부분을 언급했기 때문에 축소 시행한다고 하면 상반기 비난 수준보다 상당히 정제된 반응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요.]

비난 성명을 낼 수도 있지만 복원한 통신선을 다시 끊는 등의 극단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통신선이 복구된 어제 전국노병대회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의 발언 수위도 달라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어제 / 전국노병대회) : 혁명무력은 변화되는 정세나 위협에도 대처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영웅적인 전투정신과 고상한 정치 도덕적 풍모로 자기의 위력을 더욱 불패의 것으로 다지면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지난해 연설과 비교해보면 한층 절제된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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