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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단계 연장…빵·아이스크림도 포장·배달만 가능

입력 2020-09-04 16:24 수정 2020-09-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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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1주 더 연장됩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나오며 다소 줄었지만, 아직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늘(4일) 오전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회의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초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역에 따라 1~2주 연장됩니다.

■ 수도권 2.5단계 1주 연장…비수도권 2단계 2주 연장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 연장합니다.

비수도권은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환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이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2주간 발생한 환자들 가운데 감염경로 확인하지 못한 비율도 20% 넘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는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점도 매장 영업 금지

거리 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내 음식점 등에 대한 기존의 조치는 유지됩니다.

일반 음식점과 주점 등은 야간 시간대에,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대에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헬스장이나 수영장, 당구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됩니다.

여기에 카페의 범위를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수 사람들이 장시간 밀집하는 특성이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또 학원과 유사한 형태로 교육이 이뤄지는 직업훈련기관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해 비대면 수업만 허용합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추석 연휴도 변수

정부가 2.5단계 연장을 결정한 데에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영향이 큽니다.

의료기관과 종교시설을 비롯한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과 광진구 혜민병원에서는 각각 5명과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일 입원 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어제 같은 병동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혜민병원은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병원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2일까지 10명이 확진됐으며, 어제 6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확진자는 병원 관계자 10명, 환자 2명, 가족과 지인 4명입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되면서 1152명이 됐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에선 22명이, 대구 건강식품 판매 모임에선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 서울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경기 성남 치킨 매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달 말 추석 연휴도 우려되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지난 5월과 8월 등 황금연휴 때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거쳐서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막겠다면서 추석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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