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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압승해 제왕적 대통령제 막을 개헌 추진"

입력 2020-01-22 18:45 수정 2020-01-22 19:15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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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오늘(22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황교안 대표는 총선에서의 압승을 전제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저지하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1대1 영수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 제안은 꽤 오래된 제안이기도 합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황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여기서는 보수 통합 얘기가 좀 많이 나왔었는데 이 소식을 중점으로 전하겠습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이번만큼은 압도적 총선 승리를 통해서 정권 폭주를 막아내겠습니다.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입니다. 잘못된 것들을 돌려놓겠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오늘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전 신년 기자회견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접견, 전직 당 대표, 비대위원장 오찬, 전직 국회의장 만찬까지 황교안의 하루로 오늘 발제 구성해봤습니다. 우선 오전 10시, 앞서 잠깐 보신대로 신년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화두는 총선 승리였습니다. 기자회견 내내 총선 압승, 총선 승리를 강조했습니다. 총선 압승을 전제로 한 개헌 추진 방침도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총선 압승을 토대로 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치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 기자회견 소식은 들어가서 더 이야기해보고요. 기자회견 직후에 원희룡 제주지사도 만났습니다. 참고로 원희룡 지사는 오늘 혁통위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어제 박형준 위원장이 제주까지 찾아가서 합류를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원희룡/제주지사 : 오늘 이렇게 첫 비행기로 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걸 보니까 정말 나라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제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현직 제주지사라는 한계는 있습니다마는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통합혁신정당이 국민들 앞에 새로운 희망으로 선을 보일 수 있도록 저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먼저 자리에 도착해서 원희룡 지사를 기다렸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이 생각보다 잘 됐다고 느낀 걸까요. 아니면 속도를 내고 있는 보수 통합에 고무된 걸까요. 아무튼 원희룡 지사를 기다리는 내내 황 대표의 표정이 꽤 밝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수고들 많습니다. 여러분들은 건의사항 없습니까. 취재하는 데 필요한 건의사항 같은 거 없습니까. 우리가 너무 잘해드리는 거 같아. (대표님 설 연휴는 어디에서 보내십니까.) 설 연휴. 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황교안 대표는 원희룡 지사와의 만남에서도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모든 자유민주진영이 함께 힘을 합쳐서 이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야 된다, 그런 데 대해서 저는 오늘 원희룡 지사께서 동참하신 데 대해서 아주 기쁘고 환영을 하고 국민들께서도 크게 환영하시리라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향한 곳은 여의도의 한 식당이었습니다. 전직 당 대표, 비대위원장들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왜 약속을 안 지키셨습니까. (뭐?) 왜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제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는데…]

오늘 오찬에는 황우여 전 대표, 또 인명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 김무성, 홍준표 전 대표 등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전직 당 대표들은 격려와 함께 쓴소리도 내놨습니다. 교회 원로목사죠,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은 개신교 편중 논란에 대해서 지적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서울 성북구 장위 2동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에 대한 우려도 내놨습니다.

[인명진/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금 폭넓게 이야기를 들어보셔야 될 필요가 있다. 나도 개신교 목사지만 지금 개신교가 전광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목소리가 크고 광화문에서 저런데 우리 사회가 개신교만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전광훈 목사님 개신교도 개신교를 다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저게 개신교다, 라고 인식을 할까 봐 상당히 걱정을 저는 하고 있고 또 우리 사회에 천주교는 없습니까. 불교는 없습니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비호감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일 저는 걱정하는 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드린다면 저는 오히려 지지도보다도 비호감도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호감도를 줄여서 우리의 확장성을 늘리느냐의 문제고
통합이라는 것은 쇄신이 없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잠시 뒤인 오후 6시 반부터는 새누리당, 한국당 출신 전직 국회의장들과의 저녁 자리도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보수당 유승민 의원에게 내일이죠, 23일 아침식사 조찬 회동을 제안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죠. 물론 유승민 의원이 거절해서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조찬을 제안을 했고 제가 그랬습니다. 1대1 대화를 이제 시작하는 거기 때문에
설 전에 만나서 사진 찍고 이런 거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1대1 대화를 충실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황교안 대표와 제가 직접 만나서 결론을 내릴 일이 있으면 그때 돼서 만나겠다. 이렇게 제가 답을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광폭 행보를 이어간 것을 두고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죠.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황교안 "총선 승리 통해 개헌 추진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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