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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양쓰레기 정보수집 국제시스템 구축 제안 방침

입력 2019-06-07 11:28

15~16일 개최 G20 에너지·환경장관 회의서 구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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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개최 G20 에너지·환경장관 회의서 구상 공개

일본, 해양쓰레기 정보수집 국제시스템 구축 제안 방침

일본 정부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각국·지역의 유출량 등 기초 데이터를 쌓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15~16일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에서 열리는 G20 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의장국 자격으로 이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각국·지역과의 비공식 협의 단계에서 해양 유출 쓰레기를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데이터 수집에 관한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의 연구팀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최소 478만t에서 최대 1천275만t에 달한다.

그러나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규모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 메커니즘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우선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의 전체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각국·지역이 연간 배출하는 쓰레기 총량 등을 보여주는 보고서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토대로 해결 대책을 마련하는 조직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은 G20 회원국이 배출하고 있다. 쓰레기 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동남아 국가를 포함한 배출량은 전체의 70%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 정부는 이 시스템에 동남아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유엔 차원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는 인도네시아가 G20 회원국이고, 오는 28~29일 열리는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인 태국 등이 초청됐다.

마이니치는 G20 차원에서 데이터 수집 시스템에 합의하면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겠지만 쓰레기 수거·처리 제도가 정비된 일본조차도 유출 경로와 양이 명확지 않은 점을 들어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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