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초·중·고 6만명 정서·행동 상담치료 필요…30%는 치료사각

입력 2016-09-22 15: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초·중·고 6만명 정서·행동 상담치료 필요…30%는 치료사각


심리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초·중·고생이 6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올해 학생 정서·행동 특성감사를 받은 초·중·고생 191만8278명 중 3.2%인 6만558명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서·행동발달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매년 초등 1·4학년,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학교 내 검사와 면담 결과 심각성 수준에 따라 일반관리, 우선 관리, 자살위험으로 구분된다.

현재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집중력 저하, 타인과의 갈등 등이 발견된 관심군 학생들은 지역사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게 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검사결과를 보면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의 비율은 2013년도 4.8%, 2014년도에 4.5%, 2015년도에 3.2%, 2016년도에 3.2%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살위험 학생 수는 2015년(8613명)에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추세(9624명)를 보인다.

이 학생들은 Wee센터, 정신건강 증진센터, 청소년 상담센터, 병·의원, 기타 등의 방법으로 검사 이후에 조치를 받게 된다.

2015년도 관심군 학생의 70%만이 전문기관의 조치를 받았을 뿐 약 30% 학생들은 여전히 관심 밖 치료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민석 의원은 "30% 학생은 학부모 거부 등으로 치료가 단절되거나 교육청의 지역 연계 인프라 구축 부족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학생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쟁교육 체제를 바꾸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관련기사

정신과 빼고는 우울증 처방 제한…발목 잡힌 환자들 직장 내 '왕따' 급증하는데…개인의 힘으론 탈피 한계 폐쇄적 직장 문화 속…'내부 제보→왕따→퇴사'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