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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조성호 모발서 마약 양성반응…검찰 수사 중

입력 2016-08-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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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성호(29)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조씨의 3차 공판에서 마약사건 병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판검사는 "조씨의 집에서 주사기가 발견돼 마약사건 수사를 하고 있다. 사건을 정리하는 데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의 인천 집에서 주사기를 발견했고, 잔혹범행과 연관한 마약투약 의심으로 조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마약성분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최근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마약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수사 결과를 정리한 뒤 기소 여부와 사건병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마약사건 수사 사항을 고려해 다음달 9일 재판을 속개하기로 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주사기는 나와 무관하다"며 마약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부인했다.

한편 재판부는 살인사건 양형조사와 관련해 "조씨는 양형조사관 면담에서 범행 다음날 출근하고 회사를 이직했는데, 일상생활 한 거를 봐 계획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획범행이었다면 도망갔을 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조씨에게 "올 3월31일 피해자와 싸우고 4월1일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흉기를 구입한 것을 인정하느냐"고 물었고, 조씨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조씨는 4월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원룸에서 동거남 최모(39)씨를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훼손해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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