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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 단식 중단, 달라지는 건 없다"

입력 2014-08-28 15:32 수정 2014-08-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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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도 청와대 인근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청운동 주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기자]

네, 뙤약볕이 내리쬐는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 앞엔 세월호 유가족 40여 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 투쟁의 상징이 됐던 김영오 씨의 단식이 중단되면서 세월호 특별법이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되는데요.

조금 전 3시 10분부터 이곳에서 유가족들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시민들이 동조단식 등의 방법으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주고 있기 때문에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시 30분쯤 문재인 의원이 이곳을 찾아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 "특별법을 만들지 못한 것은 도리가 아니다. 유족들이 목숨 위험할 때까지 단식을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본인은 국회로 돌아가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앵커]

어제(27일) 새누리당과 유가족 대표단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현장에 있는 유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유가족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그런 표현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이 과연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계속 해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책임 있는 자리에서 책임 있는 분들과 대화를 나눴던 것이 고작 3시간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장애인부모연대에서 청운동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기자회견을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낮 12시에 이곳에서 장애인 부모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5명의 부모들이 유가족을 만나 소수자의 부모로서 소수자의 아픔을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이곳 청운동에서 발달장애법 제정을 위해 시위를 했고, 결국 법이 제정됐다며 유가족을 격려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장애인부모 동조 단식은 유가족들의 만류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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