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시즌 5승째(2패)를 수확한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08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30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투구수가 적어서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낸 뒤, "4일을 쉬고 5일째에 등판하는 일정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돈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에 대해 알고 있다는 류현진은 "경질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선수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그냥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을 돕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해야 하는가"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