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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중영상 공개 '온통 흙빛'…선체 수색 난항

입력 2019-06-05 07:17

수중음파탐지기 촬영·구글 지도 합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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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음파탐지기 촬영·구글 지도 합성 공개


[앵커]

다뉴브 강의 수심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 속은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탁합니다. 이때문에 헝가리 당국은 수중과 선체 수색 작업을 계속해서 말리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물안으로 들어갑니다.

수면 바로 아래는 온통 흙빛입니다.

곧바로 칠흑처럼 깜깜해집니다.

현지시간 3일, 헝가리 대테러청의 홈페이지에 다뉴브강의 물속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굽이치는 물살에 헝가리 잠수사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나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앞서 수중 수색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우리 측이 선체 수색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선체 주변에서 수습된 실종자도 우리 잠수사의 몸에 닿아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계 제로인 물속에서 촉각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위가 낮아지고 물 흐름이 다소 약해진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또 헝가리 당국이 침몰 위치를 공개한 지도도 수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로 촬영한 모습과 구글 지도를 합성한 사진입니다.

지도를 보면 머르기트 다리의 남쪽에 유람선이 모로 누워 있습니다.

유람선을 받치고 있는 언덕 부분이 명암으로 드러납니다.

선미 부분이 다리의 기둥에서 직선거리로 약 40m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잠수사들이 수색 지점을 가늠할 수 있어 구조에 유용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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