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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포퓰리즘 날개 달아줘"…안철수, 지원금 합의 이준석 비판

입력 2021-07-13 09:38 수정 2021-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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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국민 여당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13일) 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 여당의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서기로 작정했는가"라고 말하면서 "이는 여당의 포퓰리즘 매표 행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에 대해 "선별지원 후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하지만, 추후 전국민재난지원금 살포를 막을 명분을 상실했다"며 "이번 2차 추경 예산에서 소득하위 80%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 등을 전형적인 선심성 매표예산이라고 비판했던 그동안의 제1야당의 입장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1야당의 국정철학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무엇이 제1야당의 진심이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적으로지원해야 하고 그 후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지원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부채상환에 사용해야한다"며 "어떻게 전국민에게 뿌리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 대표는 거듭 표퓰리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지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포퓰리즘의 검은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며 "국가적 재난을 정치적 사익 추구 기회로 이용하는 인기영합 정치와 과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통해 그분들이 한계상황을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재난을 당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재난을 당하지 않은 분들까지 드리는 것은 재난지원금이 아닌 전형적인 표퓰리즘"이라면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중장기적 전략과 사고가 필요하다. 어제 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는 한순간의 해프닝이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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