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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당국자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엔 이스라엘"

입력 2020-1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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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앞으로의 계획 가운데는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려는 구상도 포함이 돼있는데요. 하지만 중동 정세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란 핵 과학자가 암살된 사건이 얼마전 있었는데 그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CNN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 핵 과학자 암살 사건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가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사전에 알았는지, 또 지원했는지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이스라엘이 비밀작전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희생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살 계획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대목입니다.

이란은 사건 직후 테러 주체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지목해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무함마드 칼리바프/이란 의회 의장 : 적들은 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자기들의 행위를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범죄 행위에 복수할 것입니다.]

우라늄 농축 수준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단계까지 높이는 법안도 압도적으로 처리했습니다.

파크리자데는 지난주 금요일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무장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원격 조종 기관총으로 암살당했다고 전했지만, 사건의 전말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확인도 부인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론 지중해 천연가스전 보호를 위해 미사일 장착 군함을 증강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동 정세에 먹구름이 끼면서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려던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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