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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 뒤 홧김에? 2살 아이 안고 차에 불 지른 '비정한 아빠'

입력 2020-06-19 08:38 수정 2020-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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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간 남성이 자신의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차에 타서 불을 질렀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아이를 곧바로 구조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경찰차가 다가오자 한 남성이 차에 탑니다.

곧바로 차 안에 불길이 보입니다.

경찰이 소화기를 뿌립니다.

어제(18일) 새벽 3시 30분쯤 충북 청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41살 김모 씨가 두 살 아들을 태운 채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겁니다.

[강동우/청주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팀장 : 경찰관이 하차하는 것을 보자마자 피의자가 아이를 안은 채로 운전석에 앉아서 아이를 왼손에 안고 오른손으로 라이터를 켜서…]

경찰이 즉시 아이를 빼내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몸에 불이 붙은 김씨는 도로 맞은편까지 뛰쳐나왔습니다.

현장에는 이렇게 경찰이 불을 끄기 위해서 소화기를 뿌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사고 1시간 전 아이 엄마는 남편에게 맞았다며 신고했습니다.

열흘 전 심하게 다투고 집을 나간 남편이 갑자기 와서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는 겁니다.

김씨는 경찰과 주차장에서 10분간 대치하다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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