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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울린 100년 전 오늘의 '함성'…도쿄서도 만세 행렬

입력 2019-03-01 20:11 수정 2019-03-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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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 독립 만세"

100년 전 오늘(1일) 전국 각지에서 한목소리로 이 6글자를 외쳤습니다. 어떤 누군가의 외침이 들불처럼 이어졌고 전국적인 만세 행렬을 불렀습니다. 그날의 외침을 이어가듯 3·1운동 100주년인 오늘 우리나라 곳곳에서, 그리고 일본의 도쿄에서도 만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3·1운동 100주년의 주인공은 만세 소리와 태극기였습니다.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가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서울 하늘 한복판에는 태극무늬가 수 놓아졌습니다.

광화문에서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꽃다운 나이로 숨진 유관순 열사가 100년 만에 최고등급 훈장을 받았습니다. 

[훈장증, 고 유관순.]

한 사람의 함성이 민족 전체의 목소리로 바뀌던 순간도 재현됐습니다.

아픈 역사를 떠올리며 독립선언서를 읽어보고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일본 순사들의 총구 앞에서도 용기를 내 만세를 외칩니다.  

[민족의 자존과 자유를 위해 투쟁할 것이오. 대한 독립 만세!]

광주, 대구, 춘천 등에서도 5000여 명이 만세에 나섰습니다.

제주에서는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을 기리며 조천 만세 언덕에 올랐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독립 만세를 외친 천안에서는 지난밤 횃불 행렬에 이어 오늘도 만세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만세를 외치고 흰 저고리와 까만 바지, 치마를 입고 산을 올라 태극기를 흔듭니다.

100년 전 눈물과 아픔의 함성이 오늘은 고마움과 기쁨에 가득 찬 함성으로 바뀌어, 온 나라에 울려 퍼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박용길·이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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