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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무성은 아니다?…전원책의 인적쇄신 칼끝

입력 2018-10-07 21:58 수정 2018-10-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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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전원책의 칼끝 >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쇄신 관련된 이야기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한국당 조강특위위원으로 내정됐죠.

내일(8일)은 조광특위위원 인선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인물들과 어떤 인적 쇄신을 할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원책 변호사가 한 발언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해당 발언인데요. 발언 보시면 "김무성 등 대선주자급에 함부로 칼을 들이대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무성 의원은 인적 쇄신 대상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 같군요.

[기자]

그런 취지로 들리는데요.

하지만 곧바로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목소리였는데요.

이 말을 듣고 "화병이 나려고 한다"라고 하면서 복당파를 징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을 떠났다 돌아온 복당파 징계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군요. 그렇다면 전원책 변호사가 말한 쇄신 대상은 누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그런데 총선까지는 아직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전원책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인적 쇄신은 사실상 당협위원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무성 의원은 현재 어차피 당협위원장은 아닙니다.

대신 홍준표 전 대표는 대구 북구 을 당협위원장인데요.

그래서 이런 평론가들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전망을 한번 보시면, "김무성 의원에게 어차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 홍준표 전 대표 정도가 쇄신하는 데 상징적이고 부담도 적다" 이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으로 아무튼 자유한국당에서는 한동안 전 변호사의 칼끝이 누구를 향할지 계속 지켜보는 상황이 이어지겠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문자폭탄이 억울해 > 입니다.

[앵커]

문자폭탄 누구 이야기입니까?

[기자]

먼저 어제 여성단체인 '불편한용기'가 주최한 집회가 혜화역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불법 촬영 관련 수사나 사법부의 판결이 남성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면서 비판적인 목소리 현재 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제 시위에서는 '문자 총공'이라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앵커]

문자 총공 퍼포먼스, 어떤 것입니까?

[기자]

주최 측은 일단 "해당 행사를 주최한 이유는 정치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기획했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주최측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자 총공에 대한 설명서입니다.

설명서를 보시면 이 문자 총공이라는 제목과 함께 문자를 보낸 국회의원 목록과 이렇게 어떤 문자를 보낼지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적혀 있습니다.

'편파 판결, 편파 수사 방지, 불법촬영을 비롯한 여성혐오 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제정하라' 이렇게 얘기한 것인데 실제로 저희가 이 문자 공격을 받은 의원한테 보니까 해당 문자 내용을 이렇게 받은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아까 명단이 살짝 보였는데 그냥 지나갔습니다. 어느 의원에게 갔습니까?

[기자]

명단 한번 다시 보겠습니다. 보시면 국회의장뿐만 아니라 법사위 관련 의원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주최 측은 여성 관련된 법안을 계류시킨 책임을 물어서 주로 법사위원에게 보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주로 민주당 의원들한테 집중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야당만 보면 현재 법사위 위원장인 여상규 의원과 또 간사인 오신환 의원 그리고 민주당 법사위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앞서 키워드에서는 억울하다고 했는데, 억울하다고 한 것은 누구 이야기입니까?

[기자]

박지원 의원의 이야기입니다.

문자폭탄을 받은 법사위원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야당이었는데요.

민주당 의원이 아니었는데요.

박 의원은 어제 그래서 문자 폭탄을 받고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했습니다.

"집회를 주최하는 여러분께 경고한다"라고 하면서 자신은 이제까지 "워마드를 이해하며 반성이 필요하다" 이런 발언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석을 가리지 못하는 귀하들 때문에 지지하는 정치인들을 잃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조차 비판을 받자 현재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본인은 상당히 이해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런 문자폭탄을 받으니 억울하다' 이런 이야기였던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박 의원이 한 발언들을 찾아보니까 여성 시위뿐만 아니라 남성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에 대해서도 이처럼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취지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었고요.

또 안희정 전 지사의 무죄 판결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낸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문자폭탄을 받은 다른 의원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먼저 다른 의원들 중에서 특이한 점은 법사위원 가운데 기타라고 표현된 2명의 의원이 있었는데요.

이해찬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이해찬 의원이야 민주당 대표이기 때문에 포함됐다고 이해하더라도 국방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일단 하 의원에게 저희가 전화해 보니까 '자신이 왜 포함됐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하 의원은 어제 문자폭탄을 받고 똑같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문자폭탄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문자폭탄을 받을 때가 제일 행복한 때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의원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었던 것인데 아무튼 하태경 의원이 왜 거기에 선정이 됐는지 그 이유는 좀 궁금하긴 합니다.

[기자]

그래서 저희가 주최 측에게 물어봤더니 일단은 "여러 각도로 회의한 끝에 선정한 10인"이라고만 일단 설명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없었지만 하 의원의 경우에는 그동안 워마드에 대해서 이처럼 비판적인 발언을 했는데 "지구를 떠나세요"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 때문에 법사위원이 아님에도 문자총공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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