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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 대기업 절반도 못 미쳐…'양극화' 악순환

입력 2017-11-22 09:54 수정 2017-1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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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는 우리나라가 국제 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국가부도의 위기는 극복을 했지만 그 후유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졸업을 앞둔 윤모씨는 올해 하반기에만 20여곳의 대기업과 증권사에 지원했다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윤모 씨/취업준비생 : 아버지도 퇴직하신 상태여서 집안의 지원도 없다 보니까 더 급해지는 것 같아요. 일단 (졸업) 유예를 하고 또다시 원서를 써야 하지 않을까, 내년 상반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선 일자리 32만개가 늘어났지만 대기업에서는 9만개가 줄었습니다.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든 건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살아남은 대기업들은 정규직 대신 파견직 등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문이 좁아졌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중소기업과 연봉 등 처우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224만원으로,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어렵사리 들어간 일자리 역시 불안합니다.

전체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이 근속기간 3년 미만인 데 비해 10년 이상 장기근속 일자리는 20%에 미치지 못합니다.

임금격차 확대와 자영업,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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