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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에 최선"?…대통령 얼굴에 수상한 흔적

입력 2016-12-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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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대통령 답변서와 배치되는 최순실씨 수첩에 관한 특검 수사 내용, 앞서 전해드렸고요.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는 대통령 답변서 내용에 배치되는 물증입니다. 2014년 4월 21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당일로부터 닷새 뒤의 대통령 얼굴 사진에서 피부 시술 흔적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는데요. 시술 날짜가 참사 당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닷새 뒤인 2014년 4월 21일, 사고 해역엔 선체가 가라앉은 위치를 표시하는 대형 부표만 떠 있습니다.

200여 명의 실종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던 상황,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사고 책임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2014년 4월 21일 :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태였습니다.]

보다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대통령 얼굴 턱 부분에 수상한 흔적이 포착됩니다.

당시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찍은 대통령 얼굴 사진을 확대해 봤습니다.

분석 결과 왼쪽 턱 아래 동그랗게 부어오른 자리에 주삿바늘 자국과 멍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여러 장의 사진에서도 동일한 흔적이 확인됩니다.

양쪽 턱에 대칭으로 비슷한 자국도 보입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미용 시술 흔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얼굴) 윤곽선이 울퉁불퉁해지는 걸 매끈하게 하기 위해서, 튀어나온 부분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판단되는데요.]

전문의들은 실 리프팅, 필러 주사 시술 등 여러 시술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날인 4월 15일 국무회의에서 동일한 각도에서 촬영된 대통령 얼굴과도 확연히 다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16일부터 21일 사이에 해당 시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

구조 골든 타임으로 불리던 시기에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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