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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심야최고위 사무총장 인선 '빈 손'

입력 2015-06-22 09:22

22일 최고위서 결론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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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고위서 결론낼 듯

새정치, 심야최고위 사무총장 인선 '빈 손'


신임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진통을 겪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저녁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임 사무총장에 최재성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지만 이를 반대해 온 이종걸 원내대표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 원내대표는 "당을 깨는 결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 회의장 안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대안으로 우윤근 전 원내대표와 노영민 의원을 사무총장 물망에 올려놓고 논의를 하기도 했지만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쳐다볼 수 있어야한다. 좀 멀리 보고 구도를 아우르는 넓은 가슴을 보여줘야 한다"며 "문 대표께서 바깥에 있는 사람도 잘 껴안고 통 큰 아량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상황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가 이 문제를 표결로 강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며 "(내가) 당을 사랑하는 만큼 문 대표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조속한 시간 내에 인선을 하지 못할 경우 '허수아비 지도부'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이 원내대표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결론에 따라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로 최 의원 임명을 강행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지도부가 당직 인선을 두고 표결까지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친노계인 문 대표와 비노계인 이 원내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22일 최고위를 마치고 인선을 발표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엔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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