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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거짓말 하고 있다?…'한화 마약야구' 미스터리

입력 2015-04-28 22:24 수정 2015-04-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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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 한화는 한 번 알면 마구 빠져든다고 해서 마약야구로 불립니다. 3년 연속 꼴찌 한화가 승률 5할4푼5리로 공동 4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화 기록을 좀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보면 마약야구가 아니라 모순야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먼저, 팀 공격력을 보면 타율이 10개 팀 중 8위, 장타율도 8위, 출루율은 7위입니다. 그럼 수비를 잘하느냐. 평균 자책점이 7위,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는 4번으로 최하위인 10위, 볼넷도 두번째로 많은 108개나 내줬습니다. 98득점에 122실점.

이렇게 밑지는 장사를 하고도 성적이 오른 비밀, 박진규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기자]

번트, 번트, 또 번트. 가장 큰 변화는 한화가 작전야구를 한다는 겁니다.

희생번트 30개, 1위입니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기본기도 좋아졌는데, 13개인 병살타도, 16개인 실책도, 모두 두 번째로 적습니다.

강팀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는 겁니다.

한화는 또 박정진과 권혁이 이어 던진 11경기에서 9승을 챙겼습니다. 승률이 81%나 됩니다.

[권혁/한화 : 선수라면 누구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고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지금은 마운드에 하루하루 서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불펜이 버텨주자 12승 중 절반이 역전승입니다.

불안요소가 없는 건 아닙니다. 경기당 평균 5명의 투수가 나오고 평균 경기시간도 3시간 30분이 넘습니다.

한 시즌 144경기 중 22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가을에도 마약야구를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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