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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바꾼 강윤성 "사죄"…경찰 "1차 살인은 계획범죄"

입력 2021-09-07 20:27 수정 2021-09-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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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에 대해서 경찰이 강도살인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서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은 첫 번째 살인은 계획된 범죄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강윤성은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강윤성/'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범 : 피해자분과 그 이웃,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범행 동기는 돈 때문입니까?) 네, 맞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실질심사 때에는 발길질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을 살해하지 못해 한'이라고 말했지만, 일주일 만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끊을 절단기와 흉기를 미리 산 것으로 볼 때 발찌를 끊기 전 이뤄진 첫 번째 살인이 100% 계획된 범죄라고 결론냈습니다.

다만 도주하면서 저지른 "두 번째 살인은 완전히 계획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범행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부해서', 두 번째 살인은 '빚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여성도 표적으로 삼았지만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7일) 수사결과를 밝히며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도 설명했습니다.

강윤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버리고 간 렌터카를 발견하고도 차 안의 절단기와 흉기를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차 내부를 철저히 수색하지 못 했다"며 "당시엔 강력 범죄 정황이 없어 강씨를 찾는 데에만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강윤성이 자수한 뒤에야 렌터카 업체 측이 경찰에 전달해주면서 핵심 증거들을 확보한 겁니다.

강윤성에 대해 강도살인과 살인, 살인 예비음모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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