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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28분만에 또 접종..."안 맞았는데" 말만 믿어

입력 2021-05-17 11:44 수정 2021-05-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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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모습. 〈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실수로 한 사람에 코로나19 백신을 하루에 2번 맞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접종자는 80대 치매 노인으로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80대 A씨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대상자였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55분께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후 센터 건물을 나갔지만 센터에 재입장했습니다.

센터에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는 재입장한 A씨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치매 증상이 심한 A씨는 "안 맞았다"고 답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A씨의 접종 대상자 여부를 전산에서 조회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A씨의 접종 완료 내용은 전산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센터 측은 A씨가 당일 접종 예약자인지만 확인했고 다시 화이자 백신을 맞췄습니다.

2차 접종을 마친지 28분 만에 또 백신을 맞은 겁니다.

뒤늦게 중복 접종 사실을 파악한 보 A씨를 과용량 접종자로 분류했습니다.

당국은 접종 후 일주일 동안 A씨의 건강을 관찰했고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씨가 폐렴 증상으로 최근 입원해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관계자는 "센터에 주의를 당부했고 관련 재교육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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