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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확진자 100만명 돌파…트럼프는 검사성과 자랑만

입력 2020-04-29 21:39 수정 2020-04-29 22:21

트럼프 "검사 건수 한국 앞질러" 주장…기자와 설전도
미 보건당국 관계자 "2차 유행 못 피해…가을부터 다시 심각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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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검사 건수 한국 앞질러" 주장…기자와 설전도
미 보건당국 관계자 "2차 유행 못 피해…가을부터 다시 심각해질 수도"


[앵커]

미국 상황도 잠깐 보겠습니다. 미국에서의 확진자는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하고 있는 검사의 질과 양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다면서, 특히 한국을 앞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짚어서 이야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백악관은 미국 내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금까지 520만 건의 검사가 이뤄지는 등 검사 역량이 크게 확충됐다고 홍보했습니다.

특히 천 명당 약 17건 검사로, 12건가량인 한국을 앞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놓고 미국 기자와 설전도 벌였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한국의 검사 건수가 미국보다 다섯 배 더 많은데 왜 그런가요?) 그것은 사실이 아니에요. (맞아요. 오늘 아침에도 얘기하셨잖아요) 사실이 아니에요. 그런데 어디 소속 기자예요?]

추적과 격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은 단순 검사 숫자로 한국보다 나아졌다는 논리를 전개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초기 대응 실패라는 비판 여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 보건당국 책임자들은 2차 유행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TF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2차 유행은 피할 수 없다며,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심각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목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섣불리 봉쇄를 완화하게 되면 감염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고 몇 주 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어요.]

앞서 미 식품의약국장과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도 2차 유행이 독감철과 겹쳐서 더 충격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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