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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반성"…종교계도 '3·1 운동 정신' 되새겨

입력 2019-03-01 20:14 수정 2019-03-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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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에 울려 퍼진 만세 소리와 함께 오늘(1일) 정오에는 전국 곳곳에서 종이 울렸습니다. 교회와 성당, 사찰에서 다 같이 타종행사를 진행하며 뜨거웠던 3·1운동의 그날을 떠올렸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낮 12시가 되자 이곳 저곳에서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100년 전 오늘을 생각하며 7개 종단이 함께 한 타종식.

그때 그날을 떠올리며 독립선언서도 다시 읽었습니다. 

[회성정사/불교 진각종 통리원장 :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당시의 마음을 지키지 못했음을 돌아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원성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 안타깝게도 한국 교회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그 뜻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천주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외면했던 과거사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어제) : 일제의 침략전쟁에 참여할 것과 신사참배를 권고하기까지 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하며 반성합니다.]

종교 간 경계를 넘어 나라 지키기에 한 뜻을 모았던 그날처럼,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 같이 울린 종소리에는 3·1절을 기억하고, 평화로운 새 시대를 열자는 다짐이 실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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