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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사와 상관없이 주기적 시술?…커지는 논란

입력 2016-12-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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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대통령 얼굴 사진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미용 시술 정황은 참사 한 달 전에도, 또 한 달 후에도 포착됐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피부 시술을 받은 정황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이어서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 전인 2014년 3월 20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위원회에 참석한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확대해봤습니다. 입을 중심으로 대칭해서 총 네 곳의 주사 바늘 자국이 선명합니다.

입꼬리에서 턱선 위까지, 일명 마리오네트 라인에 푸르스름한 멍 자국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입가 주름을 없애기 위한 전형적인 필러 시술 흔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영대 전문의/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사 : 상처 같은 것들이 양쪽에 대칭적으로 존재하는 걸로 보이고요. 여기도 약간 그런 자국이 있는데요. 아마 필러 시술에 의한 자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따르면 위원회가 열리기 사흘 전인 3월 17일, 국소 마취제인 '엠라 크림'이 사용됐습니다.

엠라크림은 피부 표면을 마취하는 용도로 주로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에 쓰입니다.

시술 정황이 발견된 20일 위원회 당일에 앞서 약 3일 이내에 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권영대 전문의/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사 : 바늘 자국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어쨌든 3일 이전쯤에 시술했을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고요.]

세월호 참사 약 한 달 뒤인 2014년 5월 13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대통령 얼굴에도 선명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2014년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미용 시술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실제 청와대는 2014년 3월 의료용 가글 40개를 대거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각종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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