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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환 수석, '뇌물죄' 공격하더니…이젠 '방어' 나설 판

입력 2016-12-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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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대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자신의 SNS에 "재단 모금이 공갈성 뇌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박 대통령의 뇌물혐의를 주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조 수석은 사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대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달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최순실씨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된 직후입니다.

검찰이 공갈성 뇌물 혐의에 대해 이보다 가벼운 직권남용죄를 적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전두환 비자금 사건 기록을 참고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10월 21일엔 검찰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 수사에 대해 '검사의 무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조 수석은 "권력형 비리가 개입된 대형사건을 외면하는 검찰은 무능하다" "검찰이 수사할 의지가 전혀 없다"며 "대통령의 지시대로 수사에 착수하는 비주체성"이 문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11월 23일과 24일엔 최태민을 전혀 몰랐다는 김기춘 전 실장의 입장을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수석은 "민간인 일 때 자유롭게 사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지금은 공인이 됐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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