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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하라" 대학생들 서울 시내 곳곳서 가면 행진

입력 2016-11-15 23:27

주요 15개 대학 학생들 '숨은주권찾기' 모임 주최

눈 부분 가린 가면 쓰고 대학로, 신촌 등서 집회·행진

외대, 연세대 교수들 시국선언 대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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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5개 대학 학생들 '숨은주권찾기' 모임 주최

눈 부분 가린 가면 쓰고 대학로, 신촌 등서 집회·행진

외대, 연세대 교수들 시국선언 대열 가세

"박근혜 하야하라" 대학생들 서울 시내 곳곳서 가면 행진


"박근혜 하야하라" 대학생들 서울 시내 곳곳서 가면 행진


서울 지역 주요 대학교 학생들이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 학생들로 이뤄진 '숨은주권찾기' 모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강남역, 신촌, 대학로 등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눈 부분을 가린 흰색 가면을 쓴 시위참가 학생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적힌 종이 피켓을 든 채 지역별로 200~300여명씩 모여 대학로에서 종각, 강남역에서 신사역, 신촌에서 홍대, 한국외대 정문에서 청량리역까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강남역 11번 출구 옆 벽에 '박근혜의 위대한 업적은?'이라는 제목의 게시판을 설치했고, 여기에는 '국민대통합', '우리의 시민 의식을 전 세계가 알게 해줬다' 등 현 시국을 풍자적으로 개탄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붙었다.

시위참가자 중에는 대학생들 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반 시민들도 많이 발견됐다.

주최 측은 가면 행진을 한 이유에 대해 "가면을 써 보다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가면이 상징하는 익명성이 더욱 활발한 토론을 끌어낼 수 있고, 시위참가자들끼리 동질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씨 의혹에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마치 봉건시대의 왕처럼 무소불위(無所不爲)로 행사한 박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즉각 반납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현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도의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연세대 교수 440명도 이날 시국선언을 내고 "헌정의 원칙과 대의를 아랑곳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적 국정운영은 민주공화국의 근본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제 정당한 권위와 신뢰를 상실한 박 대통령은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분노에 가득 찬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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