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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뻗으면 배우 몸에 닿을 듯…연극 무대의 파격 변신

입력 2015-07-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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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연극 무대의 변신 얘기입니다. 객석과 무대를 붙다시피 만들어 배우의 숨소리까지 듣게 한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복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이 연극의 배경은 미국 시카고 렉싱턴호텔 661호. 호텔방을 중심으로 폭력조직 내 암투를 그렸습니다.

시대순으로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 서스펜스, 하드보일드라는 세 장르로 구현한 것도 이색적이지만, 더 놀라운 건 무대 구성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간격은 50cm에 불과할 정도로 좁습니다.

화장실에 갈 수도 없습니다.

공연장과 밖을 이어주는 유일한 문을 통해 수시로 배우들이 등장하고 퇴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객은 무대와 분리되지 않고 사건을 지켜보는 목격자가 됩니다.

[김태형/연출가 : 더 불편하고, 더 좁고,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는…]

제가 이렇게 손을 뻗으면 침대에 닿을 정도로 거리가 가깝습니다.

마치 눈앞에서 실제 사건을 보는 듯한 착각까지 듭니다.

거리감이 없다 보니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박은석/연극배우 :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요, 7kg 뺐어요.]

이 공연은 지난 14일 개막 후 연일 매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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