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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효과?' 시범경기부터 대전구장 매진

입력 2015-03-07 16:15 수정 2015-03-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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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성근호'로 새롭게 출항하는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와 LG 트윈스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첫 시범경기가 열린 7일 대전구장은 1만3000석이 모두 빼곡하게 들어차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경기장이 속속 들어차기 시작하더니 5회말이 진행되던 중에 1만300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시범경기는 대개 무료로 진행되지만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주말경기에 한해 입장요금을 유료화했다. 이날 경기 티켓은 주말 입장요금의 30% 금액으로 판매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와 LG 팬들은 한밭구장을 가득 메웠다.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대전구장은 흡사 포스트시즌을 방불케했다. 오후 1시에 시작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서도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면서 돌아온 야구시즌을 만끽했다.

유료로 입장권을 판매한 시범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1999년까지 시범경기는 유료로 입장권을 판매했는데 당시 관중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사상 최초인지는 알 수 없다.

이는 야구 인기가 올랐을 뿐 아니라 한화 팬들의 기대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0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한화는 극심한 암흑기를 겪었다.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8년 5위에 그친 한화는 이듬해인 2009~2010년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1년에도 공동 6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한화는 2012년 최하위에 그쳤고, 9개 구단 체제가 된 지난해와 올해에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화는 지난해 10월말 '야신' 김성근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고 올 시즌 재도약을 다짐했다.

하위권에 처져있던 팀을 여러차례 상위권으로 올려놓은 적이 있는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올해 한화의 성적에는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한화 팬들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이날 매진은 '야신'을 영입하며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한화에 대한 팬들의 커다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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